8일 만에 침묵 깬 안세영, "협회 외면 마라, 불리한 관습 바뀌어야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작심 발언' 이후, 배드민턴 협회가 진상 조사 중인 가운데

안세영 선수가 8일만에 침묵을 깨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아래는 안세영 선수의 SNS에 게시된 글입니다.

 

 

올림픽 우승 후 부상에 대한 질문에
지난 7년간의 대표팀 생활이 스쳐가며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의 파장이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습니다.

스무살이 넘었지만 운동과 훈련만 파고들며
열심히 했지,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나가는 방법은
아직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상은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잘 회복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습니다.

'너만 그런게 아니다. 특혜를 받고 있다'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 '한번 해보자, 안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라며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바랍니다.

배드민턴 협회는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세요,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재활을 잘 마무리하고 코트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섰습니다.
앞으로 자칫 배드민턴을 다시 하지 못할 수 있다는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고민 끝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안세영 인스타에서 원본 게시글 보기

 

 

출처: 안세영 인스타

 

출처: 안세영 인스타

 

출처: 안세영 인스타

 

 

 

안세영은 지난 5일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배드민턴 협회와 대표팀을 저격하고 11일 만의 제대로 된 

입장표명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 사과를 제대로 전하면서

배드민턴 협회를 향해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 지난 안세영 첫 대표팀 관련 발언 게시글 보러가기 🔽

올림픽 안세영 발언, '대표팀 운영 실망' 언급한 이유, 은퇴까지 결심했다고? 보호에 대한 이야기

 

 

이와 더불어 문체부가 안세영의 파리올림픽 발언의 진상을 조사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절차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드민턴협회 정관은 단체 내 

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사항에서 

이사회의 심의,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배드민턴 협회장 누구? 프로필

 

 

그러면서 진상조사위 구성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협회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다가

광복절에 조사위 구성을 발표했다며,

소극적으로 움직였다며 지적했습니다.

 

이번 일로 협회가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기존 안좋은 관습들은

뿌리 채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발언을 한 안세영 선수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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